제목
습관성 유산, 조기 진단할수록 치료 유리
작성자
리앤아이산부인과
등록일
18-08-15 13:03

 

자료사진.(사진제공=리앤아이산부인과)


최근 한국 사회는 초산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산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자연유산을 겪은 여성은 2008년 약 1만 5천명이었지만, 2013년 약 1만 7천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특별한 이유 없이 유산이 반복되는 ‘습관성유산’도 많아지고 있다.

습관성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자연 유산이 3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2번의 유산 경험이 있다면 습관성유산을 의심하고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효과적이다.

습관성유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은 면역반응의 이상과 염색체이상 등이 있다. 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약 70%가량 되므로 무엇보다 임신전 예비 엄마, 아빠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자궁상태 역시 유산의 원인이 되는데, 난임을 겪는 40세 미만의 여성에게 있어서 자궁근종, 자궁내유착, 자궁선근증 및 자궁내막증 역시 초기유산의 가능성을 소폭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만 35세 이상이거나 불임증이 동반된 부부라면 습관성유산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임신 전에는 부부의 염색체 검사, 자궁난관 조영술, 자궁내막검사 등으로 습관성유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습관성 유산에 대한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였는데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원인 불명의 습관성 유산의 경우에 필요한 검사는 ‘착상 전 유전진단’이다. 착상 전 유전진단은 배아가 착상되기 전 세포를 일부 채취한 후 유전진단을 시행하여 배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또 만 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했다면 유산방지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 35세 이상에서는 그 이하보다 유산율이 2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습관성유산 치료는 원인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예를들어 면역학적 요인으로 유산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저용량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헤파린)를 주사해 치료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또 해부학적 요인으로 인한 습관성 유산은 자궁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자궁경관 무력증으로 인해 착상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유산의 경우에는 자궁경관 봉축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인천 리앤아이산부인과 이종표 대표원장은 “유산 후 증상이 없다고 조리 없이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경우가 있는데 배란이 지연되어 생리불순, 생리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20대도 충분한 조리가 필요하다. 소파수술 까지 이루어진 경우에는 자궁 유착 등으로 내막의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아 착상이 어려워져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중간 임신 유지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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